취업 준비생, 불안한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매일 아침 알람을 끄고 눈을 뜨는 게 힘들다.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하루, 자소서를 쓰다 말고, 채용 공고를 새로고침하다가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날이 반복된다. 주변 친구들은 하나둘 취업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SNS에 올라온 명찰 사진을 보고 있자니 괜히 조급하고 초라해진다.

취업을 준비하는 시간은 버티는 시간이라고도 한다. 정답도, 기한도 없는 이 싸움에서 우리는 어떻게 견디고, 성장해야 할까?

 

1. 모두가 겪는 시간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먼저, 이 말을 전하고 싶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처럼, 수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매일 자소서를 고치고, 면접을 연습하며, 때론 자존감이 바닥나기도 한다. SNS에는 잘된 사람만 보이지만, 그들의 이면에도 수많은 탈락과 불안이 있었다.

주변에서 누군가 먼저 붙었다고 해서, 나의 속도가 뒤처진 건 아니다. 사람마다 타이밍도 다르고, 목표도 다르다. 비교보다 중요한 건 꾸준함과 방향이다.

 

2. 스펙보다 중요한 건 ‘정리된 나’

 

물론 자격증, 인턴, 대외활동 같은 스펙은 필요하다. 하지만 면접관이 보는 것은 스펙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 지다.결국 자신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 나는 어떤 환경에서 잘 몰입할까?
•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성취감을 느꼈을까?
• 내가 가치 있게 생각하는 건 무엇일까?

이런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보자. 종이에 써보는 것도 좋다.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은 자기소개서도, 면접 답변도 흔들리지 않는다. 취업은 결국 ‘나라는 사람’을 설득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3. 루틴이 무너진 날에도 나를 미워하지 말자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날이 많다. “오늘도 자소서 하나 못 썼네”, “시간만 버린 것 같아” 같은 자책이 반복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리는 학생 때조차 이렇게 하루하루를 스스로 책임져본 적이 없다. 처음 겪는 혼자만의 싸움인데,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다.

중요한 건 스스로를 관리하는 루틴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정해진 시간 동안 공고를 검색하고, 1시간은 운동을 하는 식으로 나만의 리듬을 만들어보자. 그리고 루틴을 지키지 못한 날에도 “괜찮아, 내일 다시 하면 돼”라고 말해줄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4. 정보는 ‘깊게’보다 ‘선별해서 넓게’

 

취업 카페, 유튜브, 블로그엔 정보가 넘쳐난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많은 정보에 파묻히다 보면 오히려 나만의 기준이 흔들린다는 점이다. 누구는 인적성을 준비하라 하고, 누구는 포트폴리오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모든 이야기를 다 들을 수는 없다. 대신, 나의 직무와 희망 기업을 기준으로 정보를 ‘선별’해서 받아들여야 한다.
예를 들어 마케팅 직무를 준비한다면, 최근 기업들이 어떤 마케팅 캠페인을 펼쳤는지, 데이터 분석 도구는 어떤 걸 쓰는지, 채용 공고에서 요구하는 역량은 무엇인지 등 직무 맞춤형 정보를 꾸준히 정리해 보자.

 

5. 불확실한 길에서 나를 지키는 법

 

취업 준비는 마치 망망대해를 혼자 노 저으며 가는 것과 같다. 가끔은 방향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노를 멈추고 싶은 날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건 내 마음을 지키는 작은 장치들이다.

• 하루에 한 번은 좋아하는 음악 듣기
• 한 달에 한 번은 취준과 상관없는 책 읽기
• 가끔은 친구와 취업 이야기 금지하고 수다 떨기
• 나를 응원해 주는 가족이나 멘토에게 연락하기

이런 작은 행동들이 내가 나를 지킬 수 있게 해 준다.정신적인 탄탄함은 결과에도 영향을 준다.

 

6. 당신은 분명히 붙는다. 다만‘아직’ 일뿐이다

 

취업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의 문제다. 누가 먼저 붙었는지가 아니라, 나는 어떤 일을 오래 즐기며 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사람이 결국 더 단단하게 성장한다.

가끔은 멈추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시간을 버티는 당신은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다. 붙지 못해서가 아니라, 아직 그 자리가 준비되지 않았을 뿐이다.

 

마무리하며

 

모든 취준생은 저마다의 불안과 고민을 품고 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조금만 더 해보자”는 위로가 되길 바란다.

지금 이 시기를 지나고 있는 당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당신,
조금만 더, 버티고 나아가보자. 분명히 당신을 기다리는 자리가 있다.
그 자리에 서게 될 그날까지,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한다.